메르스 여진…도내 소비심리 위축 ‘여전’
메르스 여진…도내 소비심리 위축 ‘여전’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제주본부 “이달 CCSI 102 전달比 1포인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충격으로 위축된 제주지역 소비심리가 여전히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가 27일 발표한 ‘7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로 집계돼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올들어 1~3월 102를 유지하다 4월 103, 5월 104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메르스 사태가 확산된 지난 6월 103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지난달 다시 1포인트 하락하면서 소비심리가 메르스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달 초~중순께 도내 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산출하는 CCSI는 100보다 낮으면 앞으로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다.

부문별로 보면 현재의 생활형편이나 경기판단, 전망 등에 대한 지수가 엇갈리게 나왔다.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9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인 반면 생활형편전망지수는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99에 그쳤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98을 기록했으나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8로 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기류가 여전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달보다 무려 10포인트 하락한 67에 머물렀다. 향후경기전망지수도 기준치를 크게 밑돌면서 전달과 같은 87로 나타났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85로 전달과 견줘 2포인트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포인트 하락한 92였다.

현재가계저축지수와 가계저축전망지수는 전달보다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하락한 88, 95로 조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