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부당함 도민에게 알린다”
“해군기지 부당함 도민에게 알린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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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개 시민사회단체 ‘강정생명평화대행진’ 내달 1일까지

강정마을회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 4곳이 27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건설되고 있는 ‘해군기지’의 부당함 등을 도민들에게 알리는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이날 “벌써 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벌인지 3000일이 됐다”며 “그동안 주민과 활동가 700여명이 연행됐고, 이 중 600여명이 재판을 받았거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부당하게 구속됐던 이들은 38명에 이른다”며 “이미 확정된 벌금만하더라도, 4억여원”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우리는 해군기지가 지어지고 나면, 제주는 한미일 군사동맹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 지어지는 해군기지가 민군복합항으로 절대 사용되지 않을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도, 우리는 강정마을의 평화를 위해 오늘까지 싸워왔다”며 “오늘 우리는 평화의 한 걸음을 다시 한번 내딛는다”고 강조했다.

강동균 전 마을회장을 주축으로 한 동진은 이날 제주시청을 출발해 함덕~김녕~성산~표선~하례를 거쳐 다음 달 1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도착할 예정이다.

조경철 현 마을회장이 단장으로 있는 서진은 애월~한경~대정~화순을 지나 다음 달 1일 서귀포시 강정마을로 온다.

이날 ‘강정마을’에서 만난 3000여명의 대행진 참여자들은 인간띠잇기와 강정생명평화대행진 해단식과 해군기지 반대 투쟁 3000일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먹을거리와 체험마당 등이 마련된 '일일장터 이어도로 시장'도 연다. 문의)010-3694-8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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