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가 추정한 올해 경제적행복지수 세계 1위를 차지한 나라는 태국이라고 한다.
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나라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산한 고통지수가 1.6으로 가장 낮아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행복지수가 최고인 나라가 됐다.
우리나라는 세계47위라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사람들은 일을 해야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태국의 실업률이 1% 이내에 머물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의 경우 고용률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업주들은 일할 사람들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고 구직자들은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이런 미스매치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자 제주에서는 호남통계청과 전국 최초로 제주도민 일자리 인식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청년들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젊은이들이 양질의 일자리만 쫓으며 허송세월하기 보다 능력과 수준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서 일하는 즐거움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열심히 일을 하다 보면 경영의 방법, 영업의 수단, 노동자의 고충 등 색다른 경험들을 하게 될 것이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도 있고, 창업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적기업에도 관심을 가져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제주에는 80여개의 사회적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통합지원기관에서 무료로 창업 컨설팅도 해 주고 있고, 초기 기업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도 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주변의 일자리에 부딪혀 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청춘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