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7~9일 제주4·3평화공원 일대
‘생명의 호흡, 평화의 몸짓’ 주제로 개최
생명 살림굿·꽃사월 순임이·세미나 등

전국의 광대들이 제주에 모여 신명나는 한마당을 선보인다. ‘제9회 4·3평화인권마당극제’를 통해서다. 놀이패한라산(대표 김현철)은 ‘생명의 호흡, 평화의 몸집’을 주제로 한 제9회 4·3평화인권마당극제가 다음 달 7~9일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와 제주4·3평화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7일 오후 6시 평화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제주4·3당시 온전하게 죽지 못한 영혼들을 추모하기 위한 굿판인 ‘생명 살림굿’이 펼쳐진다. 이어 ‘노래세상 원’의 개막축하공연과 놀이패한라산(제주)의 ‘사월굿 꽃사월 순임이’가 준비됐다.
8일 오후4시 평화공원 일대에서는 예술공장 두레(청주) 소속 한명일씨의 ‘어느 땅그지에 금깡통’을 비롯해 놀이패 새터(통영)의 이강영씨의 ‘통영문둥북춤’, 극단 토박이(광주)의 ‘모란꽃’ 등을 볼 수 있다. 이날 오후4시와 7시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는 황금가지(서울)의 ‘만두와 깔창’이 공연된다.
행사 마지막 날 오후 4시부터는 자계예술촌(충북 영동)의 ‘방을 위한 투쟁’, 넌버벌 극단 동심(제주)의 ‘M&M’, 마당극단 좋다(대전)의 ‘강아지 똥’등이 펼쳐진다. 닫는공연으로 예술공장 두레의 ‘다 그렇지 않았다’등이 준비됐다. 공연은 모두 평화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8일 오전10시 평화공원 실내극장에서는 ‘실현되지 않은 역사의 요구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가, 9일 오전10시 평화공원 일대에서는 극단과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군벵놀이'가 진행된다.
1편당 입장료는 5000원이고, 3일 동안 언제든지 볼 수 있는 티켓은 3만원이다. 단,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진행되는 공연의 경우 편당 2만원이다. 문의)064-753-9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