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FA컵 8강서 발목
제주Utd, FA컵 8강서 발목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5.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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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의 홈경기서 0-2로 완패
연장서 권완규·김도혁에 ‘골·골’

제주유나이티드가 FA컵 8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발목을 잡혔다.

제주는 지난 22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5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0-2로 패했다.

제주는 볼 점유율을 선점하며 그라운드를 장악하기 시작한 제주는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까랑가가 문전 앞에서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지만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과정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원정팀 인천은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제주의 패스 줄기를 차단한 뒤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하지만 골 결정력은 미흡했고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후반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은 양팀은 득점 없이 90분을 사용, 연장전에 돌입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연장 시작과 함께 인천에 의해 깨졌다. 인천은 연장 전반 1분 권완규가 강력한 중거리포로 제주의 골문을 뒤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인천은 연장 전반 7분 조수철과 김도혁을 맞바꾸며 기세를 이어갔다. 제주는 연장 전반 15분 정다훤을 빼고 김봉래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연장 후반 1분 김도혁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 4강 티켓을 내줘야 했다.

경기 직후 조성환 감독은 “최근 홈에서 1무 4패로 성적이 좋지 않은데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아쉽게 FA컵에서 탈락했지만 리그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6일 전남 원정을 떠나는 조성환 감독은 “최근 원정에서는 2승 1무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전남 원정에서도 반드시 승전보를 울려 제주팬들의 애정과 관심에 보답하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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