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격차는 인프라 부족 때문”
“문화격차는 인프라 부족 때문”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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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연 ‘제주도 문화격차 의식과 해소방안’ 연구보고서
응답자 28% “문화기반시설 균형있게 배치해야”
지역거점 문화예술활동 지원센터 조직 필요성 제기

제주시·서귀포시 12개 읍·면 지역주민 대다수는 지역 간 문화격차가 벌어지는 이유가 부족한 인프라 등 ‘문화수준’의 차이 때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문화예술활동을 하는데 가장 불편한점으로 ‘접근성’과 ‘프로그램 부족’을 꼽았다.

이는 문순덕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23일 발간한 ‘제주지역 내 지역 간 문화격차 의식과 해소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361명중 87명(24.1%)은 지역 간 문화수준의 차이로 인해 ‘문화 격차’가 벌어진다고 응답했다. ‘기회의 차이’라고 응답한 주민도 80명(22.2%)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 중 102명(28.3%)은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문화기반시설을 지역별로 균형 있게 배치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문화공간 확대 및 투자의 활성화(25.2%)’, ‘보조금 지원 확대(14.4%)’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가장 필요한 시설은 무엇일까. 응답자 162명(20.3%)은 공연장을, 122명(15.3%)은 영화관을 꼽았다.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데 있어 가장 불편한 점으로 ‘대중교통의 불편(91명)’과 ‘다양한 프로그램 부족(91명)’등으로 나타나, ‘찾아가는 영화관’등 기획행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순덕 연구원은 이와 관련 “지역별 문화예술 전문가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가칭)지역거점 문화예술활동 지원센터 조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문화시설이 확보되더라도, 이를 목적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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