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과 소속 고현미·배주현씨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 직원들이 최근 사우나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2일 제주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 제주대병원 영상의학과 소속 고현미·배주현씨는 제주시 용담동의 한 사우나를 찾았다가 김모(69·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바로 김씨의 기도를 확보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 상황을 알리는 등 신속하게 적절하게 응급 조치를 했다.
이후 김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제주대학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지난 14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 같은 사실은 김씨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면서 보호자가 영상의학과를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알려지게 됐다.
강성하 병원장은 “평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의 효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병원 내·외부 어느 곳에서든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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