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학의 모체는 1952년 도립초급대학 때의 국문과와 영문과라 할 수 있다. 그 후 이들 학과는 학과명칭이 변경되는 등 나중에는 교육계열학과로 개편되거나 폐과되었다가 부활되기도 하였다.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에 새로운 인문학 계열학과가 신설되기에 이르렀다.
1982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될 때 기존의 학부체제가 단과대학체제로 전환되면서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독어독문학과, 일본어학과, 사학과 등 5개 학과로 구성된 인문대학이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1984년 일본어학과가 일어일문학과로 개칭되고, 1987년 사범대학 음악교육과와 미술교육과가 각각 음악학과와 미술학과로 전환하면서 인문대학에 편입되었다.
1988년에는 사회과학대학이 법정대학과 경상대학으로 분리되면서 사회과학대학의 사회학과가 편입됐으며, 1992년 중어중문학과가, 1998년 3월에는 철학과가 신설되었다.
인문대학의 교육목표는 언어와 역사·사회·문화, 예술에 대한 탐구를 통해서 인간의 정신활동과 관계되는 인간 현실에 대한 바른 인식과 학문적 접근을 통해서 휴머니즘의 이상을 실현하고, 교육에 있어서도 인간 현실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데 두었다. 인문대학은 인문학과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본적 자질을 습득케 하고 순수예술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연마케 함으로써 인류문화 창달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배출하여 지역사회의 발전과 나아가서는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데 교육목표를 두었다.
인문대학의 역대학장으로는 1대 김보겸, 2대 강통원, 3대 김홍식, 4대 양우진, 5대 신행철, 6대 고원희, 7대 김영화, 8대 문기선, 9대 김광웅, 10대 양경주, 11대곽이부교수가 역임 했으며, 현재 12대 학장으로 강동언 교수가 맡고 있다.
▲국어국문학과
국어국문학과는 국어학과 국문학의 심오한 이론과 응용방법을 터득하고 창조적 능력과 인도주의적 정신이 풍부한 지도자적 인격을 도야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의 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여 사회 문화 발전에 공헌하게 함을 기본적인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영어영문학과
영어영문학과는 영미문학과 영어학 분야에 대한 심오한 이론과 실제에 대한 지식을 포괄적이고 체계적으로 연마하여 영미문학작품을 탐독·분석·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키고, 아울러 습득한 체계적인 언어이론을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실용영어능력을 신장 발전시킴으로써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활동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주된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독일학과
독일학과는 크게 두 가지 교육목표로 ‘독일학’과 ‘독일어문학’을 지향하는데 두고 있다. ‘독일학’에선 독일에 대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 독일어 구사능력 강화, 현대 독일 사회·역사·정칟교육·경제를 학습하도록 교과과정을 구성하고 있으며, ‘독일어문학’에서는 문학인 양성을 목표로 한 독일어권 문학과 언어학을 학습하도록 교과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일어일문학과
한국과 일본은 지정학적으로 여건이 같은 동양문화권으로서 그 관계가 밀접하다. 경제·학술·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서로의 협력이 보다 넓은 이해의 바탕위에서 증진되어야 한다. 특히 16만이 넘는 제주출신 재일교포가 일본 각지에 살고 있어서, 이들과의 교류와 일본인 관광객 영접 등은 소중한 일이라 하겠다.
따라서 이 학과는 일본의 언어와 문학을 우리의 처지에서 심도있게 연구하는 순수한 학술적 목적 외에, 국가적 지역적 실정에 크게 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일본어 사용능력을 습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중어중문학과
중어중문학과는 중국 문학과 중국 어학을 바탕으로 순수학문에서부터 이 사회가 요구하는 실용학문에 이르기까지 중국에 관한 모든 것을 교육시켜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중국 전문가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 모든 국가를 연구하고 이해하는데 한자와 중국어는 필수적인 언어로 인식되고 있다. 1992년도 중국과 수교 이후 양국은 정칟경제·문화 방면에서 교류의 폭이 넓어지면서 관광 및 학술, 외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왕래가 잦고 있다.
중어중문학과에서는 이러한 학문적, 시대적 요청에 부응키 위해 많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역사·철학·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두루 교육시키고 있다.
▲사학과
사학과에서는 한국 전통문화의 재인식과 동·서양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우리민족의 역사적 현실을 직시함으로써 올바른 역사인식과 판단력 배양을 목적으로 설치되었다.
▲사회학과
사회학은 현대 사회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다양한 이해를 추구하는 사회과학으로 정치학, 사회복지학, 신문방송학 등 모든 응용과학의 기초가 되며, 인간의 사회적 관계 모든 측면을 구조와 변동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사회학과는 특정분야의 실용적 지식을 갖는 기능적 지식인 보다는 다양한 사회현상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 보다 살기 좋은 사회를 건설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기본적인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철학과
철학은 예로부터 모든 학문의 기초이자 모태였다. 철학은 개별적인 지식과 삶을 넘어서서 인생과 세계에 대한 보편적인 진리를 탐구하며, 개별학과에 통일적 원리와 방향성을 부여한다. 그리하여 포괄적인 실천적 지혜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 가는 풍요롭고 폭넓은 세계관과 가치관을 갖게 한다.
따라서 철학과는 존재와 인식과 가치의 문제를 기본 축으로 하여 동서양의 다양한 철학사상을 반성적으로 음미함으로써 자연과 사회와 인간을 보는 근본적인 통찰력과 심미안을 키워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지도자적 품성과 인격함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음악학과
음악학과는 전문음악인 양성은 물론 지역사회의 정서함양 및 음악활동의 국제화를 꾀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각종 음악 관련 행사를 주도하면서 음악인구의 저변확대와 더불어 여러 가지 실험무대를 통하여 지역사회에서 음악의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미술학과
미술학과는 전통적 미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며 창조능력을 극대화하여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미술문화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설립되었다. 미술전반에 관한 새롭고 심오한 이론과 실기방법을 교육하여 지성과 창조능력을 갖춘 전문 미술인, 미술교육인을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강 선 종(전탐라대 교수·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