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본땅으로 표기 물의
제주 일본땅으로 표기 물의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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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紙 아시아판...동해도 日本海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월스트리트 저널(www.wsj.com) 아시아판인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16일 목요일자 신문 1면 칼럼에 제주도와 울릉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물의를 빚고 있다.<사진 designtimesp=336>
17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1면 칼럼에서 아오모리(靑森)현 로카쇼무라(六ヶ所村)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표시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한 것을 비롯해 제주도와 울릉도가 일본땅과 동일한 흰색으로 나타난 일본 지도를 사용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세계 주요 기업, 금융, 투자기관 대표 등을 주 독자층으로, 파이낸셜 타임즈,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 등과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 신문의 분석 기사는 전세계 경제 조사 기관을 통해 자주 인용돼 오피니언 리더들이 국가간 경제 관계를 이해하는 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날 각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신문이 제주도와 울릉도를 일본땅으로 오해하는 이유는 일본이 일제 강점기 이후 수십 년 간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일본해’로 홍보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단장은 “실제로 미국 14개주에서 채택된 교과서를 보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은 무엇인갗라고 묻고 있으며 교과서에 게재된 세계지도에는 ‘일본해’라고 표기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같은 내용이 해외 유명 교육사이트에까지 확산돼 웹상에서까지 한국의 바다 이름을 정의하는 시험문제를 내고 답안을 ‘일본해’로 유도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캐나다 전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프랜티스 홀 교과서 출판사 발행의 ‘Counter points, Exploring Canadian Issue’란 교과서는 제주도를 일본땅이라고 표기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단장은 “지난 1세기동안 외국 교과서, 세계지도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외국인들이 자연적으로 울릉도와 제주도까지 일본 땅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라며 “해외 100대 주요 외신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동해 알리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반크는 독도를 일본 시마네현 소유라고 규정해 물의를 일으킨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왜곡된 정보를 담은 해당 위성 지도서비스(NOAA Satellite Image)를 일본 소개 코너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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