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양식의 복병 '병원체' 사양관리ㆍ백신치료가 효과
넙치 양식의 복병 '병원체' 사양관리ㆍ백신치료가 효과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넙치는 국내 해산어류 양식산업에 있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 다른 어종에 비해 넙치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성장속도가 빠르며 번식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생물이든 대량으로 번식하게 되면 질병이란 문제가 반드시 수반된다. 이에 넙치 질병을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넙치 질병을 유발하는 주요 요소로 병원체(섹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와 숙주(넙치), 수중환경 등 3가지를 들 수 있다. 이 3가지 요소는 각각 따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밀접하게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그런데 넙치를 양식하는 한 3가지 요소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제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 속에서 각 요소별로 최대한 예방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우선 환경적인 측면에서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사양관리이다. 과도하게 밀식하지 않고 환수도 충분히 해주면서 사료도 제한급여를 하는 등 사양관리는 수질환경 악화를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병원체 측면에서는 이러한 사양관리를 통해 병원체가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막아주는 동시에 정기적이 수조청소, 소독 및 항생제 사용을 통해 병원체 수를 줄여줘야 한다.
숙주 측면에서는 충분한 영양관리를 통해 건강한 넙치로 사육하고 백신접종 등으로 면역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런데 이러한 예방법 중 항생제가 문제다. 항생제는 양식 초기에 효과가 매우 우수했으나 내성균의 출현으로 그 효과가 예전에 비해 많이 둔화됐다. 특히 어체내 항생제 잔류는 소비자의 건강상 문제를 야기할 뿐 아니라 수출에도 장애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필요하게 됐는데 이 대안 가운데 하나가 ‘백신’이다. 백신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어떤 특정 질병의 병원체에 대한 면역능력을 높여 어류가 해당 병원체에 감염될 경우 스스로 병원체를 제거하는 능력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즉 백신은 병원체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병원체를 소멸시키는 항생제와는 달리, 생물에게 작용해 특정 질병에 대한 면역능력을 갖게 해 주는 것이다. (자료제공ㆍ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