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파두리,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항파두리,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 제주매일
  • 승인 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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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몽(抗蒙) 유적지인 제주 항파두리성(城)과 강화도 고려도성, 진도 용장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고고학연구소 강창화 소장에 의해서다. 강창화 소장은 지난 17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린 ‘제주학회 제42차 전국학술대회’에서 “삼별초군(三別抄軍)은 강화도의 고려도성과 진도의 용장성, 제주도의 항파두리성으로 본거지를 옮겨가며 당시 세계 최강이었던 몽골군과 최후까지 항쟁, 고려의 기개를 세계에 알렸다”며 “이 3곳은 이미 주요 해양역사문화유적지로 인정 받아 ‘국가사적지’로 지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강창화 소장은 “항파두리성-고려도성-용장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 하며 이는 곧 한국-일본-몽골을 잇는 세계문화유산 연구로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창화 소장의 이러한 주장은 옳다. 몽고가 고려를 침입 했을 때 김통정 장군은 항복을 단호히 거부, 강화도를 본거지로 삼아 삼별초군을 이끌고 분연히 일어나 몽고군과 맞서 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고군에 패한 김통정 장군이 이끄는 삼별초군은 용장성과 항파두리성으로 본거지를 옮겨가며 최후까지 항전했다.

이러한 항몽유적지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야함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 강창화 소장의 주장을
계기로 항몽유적지 소재 자치단체는 물론, 정부차원에서 이 3곳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를 비롯한 항몽유적지 소재 도민들도 연대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운동을 벌여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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