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 도내 모든 차량 전기차
급증할 인력수요 육성에도 만전
요즘 시내에 나가보면 무척이나 자동차가 많다. 특별히 출·퇴근 시간이 아닌데도 자동차들이 도로 위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차들이 있다. 바로 전기자동차이다.
제주도에서는 전기자동차를 구입하게 되면 국가에서 1500만원, 지자체에서 700만원의 보조금 지원과 더불어 600만원 상당의 완속충전기를 무료로 설치해 주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구동 에너지를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로부터 얻는다. 자동차의 동력원인 엔진이 전기모터로 대체되고, 변속기를 대신할 수 있는 감속기가 장착된다. 또한, 고출력의 전기 모터를 구동하기 위한 고전압 배터리 및 이를 제어하기 위한 각종 보조 장치가 적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자동차를 이용하게 되면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서 1/6 수준의 연료비용으로 같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충전시간과 주행거리, 그리고 충전인프라다.
충전시간은 차량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급속 충전에는 30~60분, 완속 충전에는 5~9시간 정도 걸린다. 주행거리도 차량에 따라 다르나 보통 완충 상태에서 항속 주행거리는 130~150㎞ 정도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아직은 생각보다 길지 않기 때문에 충전소의 위치를 잘 파악해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2017년까지 5580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충전소 불편함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에는 한국전력(전력), KT(통신), 현대·기아차(자동차), KDB자산금융(금융), 비긴스(서비스) 등 각 분야 전문업체와 제주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이 참여, 총 32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콜센터와 통합운영시스템도 운영, 2017년에는 도내 주유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100% 전기자동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를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으로 조성, 어떤 전기자동차든지 개발이 되면 제주도에 보내져 테스트를 거친 후, 인증을 받아 표준을 제정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고 있다. 이러한 제주도의 노력으로 2015년도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공모 접수에는 1515대 보급에 3319명이 신청하여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제주도내에서는 전기자동차의 인기가 더욱더 높아져 가고 있다.
그렇지만, 엔진 대신에 축전지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가지고 구동을 하는 전기자동차인 만큼 감전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보통의 전기자동차들이 360V 정도로 높은 전압의 축전지를 사용한다. 전기자동차 내부를 살펴보면 고전압이 흐르는 전선이나, 부품은 오렌지색으로 되어 있어 그 부분은 보호 장비 없이 만져서는 안되고, 충전시에도 젖은 손이나 우천시에는 수분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기자동차는 안전수칙을 지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한다면 에너지 절약 및 배출가스절감 대책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자동차로서 가치가 충분히 높다고 보여 진다.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 사업에 제주도는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서 언급했듯이 향 후 계획대로 전기자동차가 보급 되었을 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러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기자동차 보급과 관련하여 수요가 급증할 전기자동차를 관리하고 정비할 수 있는 인력이다. 이에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자동차과는 2015년도 미래신성장동력학과 개편에 따른 전기자동차 특성화학과로 학과개편을 실시했다. 현장실무 중심의 맞춤식 교육을 통해 ‘환경수도 카본프리 아일랜드’ 구축을 위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확대 보급 사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