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사상 첫 2체급 석권
전국대회 사상 첫 2체급 석권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5.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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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씨름단, 소장급·역사급 우승
▲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성호, 김성용, 강대규 감독, 남원택, 문찬식, 윤창원, 이종철, 하관수, 박기호(이상 제주도청 씨름팀)

제주특별자치도청 씨름단이 사상 첫 전국대회 2체급 석권을 달성했다.

19일 제주도체육회에 따르면 제주도청 씨름단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선수권부 각 체급 결승전(3전2선승제)에서 소장급과 역사급 등 2체급을 석권했다.

 첫날 단체전 8강에서 울산동구청에 2대4로 패한 제주도청은 일반부 개인전에서 소장급(80kg이하) 김성용 2위, 경장급(75kg이하) 하관수 3위, 용장급(90kg이하) 오성호 3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 선수권부 소장급에 출전한 김성용은 결승전에서 발굴의 실력을 앞세워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안해용(의성군청)을 물리치고 실업팀 입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역사급 남원택은 예선전부터 강호들을 제압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남원택은 윤성민(연수구청)과의 결승전에서 첫판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나머지 두 판을 따내 면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관련 강대규 감독은 “가장 오랜 전통과 역사가 깃든 대회에서 두 체급을 석권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항상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고맙고, 각종대회 때마다 지원을 아껴주시지 않는 송승천 씨름협회장님을 비롯한 협회 임원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직 큰 대회들이 많이 남아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제주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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