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성큼...22일 제주 영향권
내달 상순 많은 비 예상
현재 중국의 화남지방에서 대만 북부와 일본 오키나와섬, 일본열도 남쪽 해상에 길게 형성된 정체전선(장마전선.사진 제주도 아래 띠 모양의 구름대)이 오는 22일부터 활성화를 띠면서 제주지방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장마는 6월 예상 강수량보다 7월 강수량이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평년(1971~2000년) 제주지방 장마는 통상 6월 19일 시작돼 7월 20~22일까지 33일간 계속됐다.
이 기간 강수량은 328~449㎜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제주지방의 장마는 6월 24일 시작돼 7월 11일 끝나 장마기간이 불과 18일에 그쳤으며 이 기간 강수량도 79.6~116.2㎜에 그쳤다.
제주지방은 올 6월 하순에는 대체로 구름끼는 날이 많은 가운데 평년 수준의 강수량(98.4㎜)이 예상되며 7월 상순에는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평년(88.3㎜)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8월 예상강수량이 평년(174∼375㎜) 수준보다 많을 뿐만 아니라 올해 7월 예상강수량(154∼345㎜)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 여름철에 발생하는 태풍수는 평년 수준(11.2개)과 비슷하며 우리나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화되는 여름철 후반에 평년(2.5개)과 거의 같은 수준인 2∼3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됐다.
기상청은 이어 “올해도 장마철보다 장마이후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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