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경찰 활동으로 ‘치안한류’ 선도하자
관광경찰 활동으로 ‘치안한류’ 선도하자
  • 강세웅
  • 승인 20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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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과 관광지에서의 바가지요금을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는다. 이런 불편이 관광산업 육성을 방해하고 부정적인 국가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한다.

불편·불법을 엄벌하는 ‘관광경찰’ 역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다.

이에 2013년 10월 한국관광공사와 경찰청은 국내 처음으로 서울관광경찰대를 신설해 명동 등 주요관광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관광정보를 안내해 주고 있다. 또 각종 불법행위에는 엄정한 대응으로 관광 질서를 바로잡고 있다.

우리 제주는 2011년 100만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330만명으로, 3년 만에 3배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왔다. 국제적 관광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관광경찰의 역할과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자치경찰단에서도 내년 상반기 외래관광객 맞춤형 관광경찰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광객 불편사항 중 하나인 관광지에서의 언어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어특채 경찰관을 17명 채용·배치했으며, 최근 9명을 추가 선발해 교육 중에 있다.

특히 서귀포지역경찰대의 경우 기존 순찰차를 탄 정선 순찰 근무에서 벗어나 관광지 중심·치안서비스 고객 중심의 근무를 위해 자전거순찰대, 싸이카 기동반, 도보순찰을 강화했다.

관광경찰 근무편람을 제작해 치안서비스 대상을 지역주민, 관광객, 상인, 관광업체로 분류해 고객별 민원카드를 작성, 요구사항을 개선하는 등 관광중심의 치안활동을 꾀하고 있다.

관광지 어느 곳이던 관광품질 향상의 척도는 ‘안전’이다. 향후 제주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관광경찰은 필요불가결 사안이다.

안전한 제주관광을 보장하고 친절한 제주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곧 출범할 제주 관광경찰의 역할이 더욱 기대되며, ‘치안한류’를 선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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