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프로젝트 ‘논란의 중심’…도민 공감대 형성 필요
주요 프로젝트 ‘논란의 중심’…도민 공감대 형성 필요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5.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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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3>
▲ 세계적인 복합해양관광단지 개발을 통한 해양관광허브 육성 및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에 건설될 ‘오션마리나시티’ 조감도.

■JDC 미래 전략사업 추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는 미래 전략사업으로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오션마리나시티 ▲국제문화복합단지 ▲ECO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제2첨단과기단지’는 제주시 영평동에 1단지 분양 완료에 따라 인접지에 추진되고 있으며, 면적 85만m² 부지에 사업비 1385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입주 업종은 IT, BT, 에너지 관련 첨단산업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될 전망이며,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제주지역 산업구조를 개편할 수 있을 것으로 JDC는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복합해양관광단지 개발을 통한 해양관광허브 육성 및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에 ‘오션마리나시티’가 추진되고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약 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마리나·관광시설·휴양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 동부지역에 해양관광인프라 확충으로 도내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의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핵심테마로 체류형 복합단지인 ‘국제문화복합단지’가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원에 추진될 예정이다.

(주)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이랜드파크)는 오는 2022년까지 사업이 6945억원을 들여 어음리 일원 86만m² 부지에 K-POP 타운, 키즈테마파크, 월드스타뮤지엄, 탐라문화 스트리트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JDC측은 연간 관광객 280만명 유치를 기대하고 있으며, 사업자는 사업수익 10% 제주환원, 지역주민 50% 우선고용 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일원에는 ECO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대동공업(주)은 제주1차산업을 테마로 2차·3차 산업을 통합 새로운 패러다임의 관광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봉성리 일원 74m² 부지에 오는 2019년까지 약 540억원을 들여 농기계 박물관 및 체험장, 유기농 레스토랑, 식량·지식 융합연수원, 귀농·귀촌 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농업의 경쟁력 향상 및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농업관광 문화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지난해 10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엘리트빌딩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주지역 청년 인재 양성 협약 체결식 모습.

■얽혀있는 문제 원활히 풀어내야

JDC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제주도민사회에서 논란에 중심에 서는 경우도 많아 도민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헬스케어타운인 경우 외국인 영리병원 허용, 영어교육도시에는 국제학교의 이익잉여금 배당(과실 송금) 허용, 예래휴양형주거단지에는 유원지 개발 문제 등이 불거져 나와 최근 사업자가 공사중지를 요청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원활하게 풀어내야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안정화와 고도화를 이뤄낼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도모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JDC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도민의 공감대가 우선돼야 하고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JDC는 진행중인 사업들에 대해 지역인재 우선채용, 지역 건설업체 참여, 계약재배 등 지원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으나 도민들의 체감도는 낮은 상황이다.

JDC 관계자는 “도민공감대 형성 부족과 사업효과 체감 미흡 등을 반성하고 있다”며 “대규모 개발사업 특성상 완성단계까지 장기간이 소요되어 실질적인 도민체감도가 당장 낮을 수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완성으로 전체 파이를 키우고 그에 따른 파급효과를 함께 누리는 것이라는 거시적인 이해를 부탁한다”고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끝>

 

“난개발 지양 환경파괴 최소화…도민 질책 겸허히 수용”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김한욱

“JDC가 발굴한 신규 미래사업에는 교통, 정주환경 개선 등 인프라 구축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공공분야의 서비스 사업들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은 미래전략 사업 구상을 이 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JDC의 지속가능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도민친화 경영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할 신규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장 취임 이후 JDC 추진사업에 대한 개발방향을 ‘제주형 국제자유도시 조성’으로 재 정의한 바 있다”며 “난개발을 지양, 환경파괴를 최소화 하고 제주 고유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가치가 프로젝트의 목적과 조화롭게 융화되도록 컨트롤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개발중심의 사업추진 방식에서 사업의 내실화 및 성과 확산을 통해 사업관리자로 기관운영 방식을 전화해 나가겠다”며 “이러한 사업 추진 모델을 기존사업은 운영단계에서 적용하고, 신규사업은 추진단계에서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그 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도록 도민사회가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시행착오에 대한 건설적인 질책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여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JDC라는 나무가 잘 자라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여 모든 과실을 제주도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격려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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