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토양오염 전국최고 ‘오명’
환경부 작년 조사...51곳 중 7곳 ‘기준초과’
청정한 자연환경이 최대 자산이 제주지역 토양 오염정도가 전국 평균치를 넘어선 나타났다.
부산지역과 함께 제주지역 토양오염이 심하게 조사됐으며 상대적으로 대구와 광주, 전.남북지역은 토양오염 정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16개 시.도 2183곳에서 토양 오염물질과 산도를 측정한 결과 12개 시.도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이 나왔다.
조사대상지역은 공장 및 공업지역 688곳, 공장폐수 유입지역 106곳, 원광석이나 고철야적지역 93곳, 금속제련소 주변지역 28곳, 폐기물 적치.매립.소각지역 382곳, 금속광산 주변지역 155곳, 교통관련 시설지역 201곳, 민원유발지역 94곳 등으로 토양산도(pH)와 중금속, 시안, 페놀, 유류, 유기용제류 등 15개 항목이 측정됐다.
'토양측정망 및 실태조사' 결과 제주지역은 조사지점 51곳 중 7곳(13.7%)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치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염도를 보였다.
부산은 92곳 가운데 12곳(13%), 울산은 69곳 중 3곳(4.3%), 서울 144곳 중 5곳(3.5%), 인천 86곳 중 2곳(2.3%), 경남 178곳 중 4곳(2.2%) 등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120곳)와 광주(63곳), 충남(165곳)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이 한곳도 검출되지 않았으며 전남(164곳), 전북(176곳)지역은 1곳씩만 기준치를 넘어 토양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