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의 가치를 높이다
‘동반성장’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의 가치를 높이다
  • 석인영
  • 승인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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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숫자 및 매출액 급증세
제주경제 동력 위해 복합적 지원

 


최근 제주에서는 농업·관광 등 1차·3차 산업에 대한 과다한 의존에서 점차 벗어나 산업 간의 경계를 넘어 동반성장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이슈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제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제1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있으며, 제주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활력소로 주목받고 있다.

2010년도에 조성이 완료된 제1첨단과기단지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사업시행자인 동시에 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 중에 있다. 제1첨단과기단지 내에는 현재 ㈜다음카카오·㈜온코퍼레이션·㈜)이스트소프트 등 총 126개의 IT·BT·ET 관련 기업 및 연구소·공공기관 등이 입주해 업종 간의 협력 및 동반성장을 통한 지속 가능한 기업 생태계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JDC와 입주기업 간 동반성장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입주기업의 판로 확대 및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직결되고 있다. 그 사례로 지난 4월에는 JDC 프로젝트 투자기업인 상해 녹지그룹과 본격적으로 손잡고 입주기업의 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랜드그룹의 유통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과의 연계를 통한 입주기업 상품기획전 ‘혼져 왕 사갑써! 제주장터’가 지난 5월 27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킴스클럽 강남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기도 했다. 상품기획전은 1첨단과기단지 입주기업 8개사가 참여, 제주의 청정 1차 가공식품 및 천연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수도권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국내 메이저 유통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는 기회가 됐다.

이외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한뷰티산업진흥원·㈜에프에이씨·㈜위드오 등 6개사를 대상으로 시행된 ‘입주기업 해외 판로 개척 위탁사업’이 중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를 비롯한 8개국 대상으로 약 820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입주기업들이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되는 계기가 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제1첨단과기단지 내 입주기업을 위한 JDC의 복합적인 지원정책 및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한 동반성장의 기업환경을 조성해 나간 결과다. JDC는 앞으로도 해외 선진과학단지 내 기업 간 매칭주선,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수인력 채용 등을 통해 입주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을 활발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제1첨단과기단지 내 입주기업은 2012년 90개사에서 2015년 현재 126개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와 비례해 단지 내 상시 고용인원도 현재 1650명으로 2012년 대비 갑절 이상 늘었다. 입주기업의 총 매출액도 2012년 5129억원 수준에서 2014년 말 기준 1조1906억원으로 역시 갑절이상으로 증가하며 도내 총생산액(GRDP)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입주기업의 고용인원·매출액·수출액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파생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상당하다.

제1첨단과기단지의 성공을 발판으로 JDC는 현재 제2첨단과기단지의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제1첨단과기단지의 추가 수요를 만족시키며, 기존 단지와 연계된 산업을 유치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신규 입주기업의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의 지원방안을 적극 발굴하여 동반성장이 단지 내 하나의 문화로 정착 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첨단과기단지 입주기업 스스로가 동반성장의 혜택과 잠재력을 체감하고,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의 길잡이로서,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의 당당한 파트너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소통창구 역할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끝으로 동반성장을 위한 JDC의 지속적인 노력이 제2첨단과기단지의 성공적인 추진과 더불
어 제주경제의 제1의 동력으로서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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