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시판되는 친환경 농자재는 가격이 비싸 경영비가 상승해 친환경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으로 직결되는 등 친환경농업 면적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신교철)에서 지역농업인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저비용 친환경 농자재를 확대, 친환경농업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일 동부농기센터에 따르면 제주지역 처음으로 2009년 토양 물리성 개선을 위해 바실러스균 등 고밀도 농업 미생물 4종 442톤을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농업미생물 안정적 생산 공급을 위한 배양시설을 확충하고, 고밀도 농업미생물 생산, 소포장 공급으로 농업인 편의성 제공과 효율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황토유황 등 저비용 친환경 농자재 활용 확대 보급을 위해 지난해 11월에 친환경농자재 제조실을 설치해 공급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520농가에 5270ℓ를 공급했다.
동부센터는 저비용 친환경 자재를 이용해 동부지역 당근(1669㏊)에 병해충을 예방할 경우 시판 작물보호제로 1회 살포비용이 3억2000만원이 소요되는데, 황토유황 등 초저비용 영농자재 활용할 경우 4000만원에 그쳐 시판 작물보호제 대비 85%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신교철 소장은 “친환경 농자재 제조실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는 한편 지역농업인에게는 지속적으로 농자재 제조 이용기술교육을 확대해 경영비 절감과 함께,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