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Asia-europe meeting) 문화장관회의가 내년 6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제주도가 문화체육관광부에 ‘2016년 제7차 ASEM 문화장관회의 유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ASEM 문화장관회의는 중국과 프랑스 등 ASEM 53개국 회원국에서 2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제주도는 제안서를 통해 “제주는 해녀, 세계농업유산인 제주밭담, 제주어 등 독특한 문화유산이 있다”며 “유네스코 3관왕, 세계7대자연경관, 세계환경수도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S가 문화유적지를 파괴하고, 네팔 등이 대지진으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소실되기도 했다”며 “태평양전쟁과 관련 문화유적이 많은 제주에서,‘세계문화유산파괴에 대한 국제적 대응 및 복원을 위한 국제연대문화’를 선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알뜨르비행장 등을 활용해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공설치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것”이라며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문화계 청년리더들이 모이는 ‘ASEM 청년문화리더포럼’도 동시에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제주를 포함해 모두 6곳이 문체부에 유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는 조만간 지자체별 유치제안서를 검토한 뒤, 심사위원회의를 열고 최종 개최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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