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소통 도민과 함께한 도정
화해와 상생 통한 4·3해결 추진
민선6기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원희룡 도정은 자치행정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해본다. 우선 제주특별자치도는 ‘수평적 협치를 통한 대화행정’과 ‘살고 싶은 제주 만들기’ 추진, 그리고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교육 지원체계 구축’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매진해왔다.
민생현장 중심의 대화행정으로 도지사가 직접 도내 모든 마을을 방문, 주민들이 건의한 사항을 도정 정책화했다. 현장 도지사실 운영을 통해 감귤·축산·기업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도정에 반영했다. 금년 2월부터는 읍면동-행정시-도 간에 협력·소통의 창구로 ‘도정정책협력회의’를 신설하고 정례화했다. 이를 통해 일선 읍면동에서 접하고 있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읍면동장에게 지역 현안사업비 2억~5억원을 배정하여 지역의 소소한 생활민원을 읍면동장이 현장에서 즉각 처리토록 하고 있다. 특별자치도 출범 후 도에 집중된 권한을 일제 조사하여 도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다. 특히 행정시에 업무이양 시에는 인력과 예산이 같이 이양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고 59건을 도에서 행정시로 업무를 이양했다.
‘전국 제1의 자원봉사 모범도시’에 걸맞게 전국체전 등 3대 체전에 연 1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여 완벽하고 정감 넘치는 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도민의식 개혁차원에서 ‘친절·질서·청결 운동’을 공직자부터 시작하여 개방적·사교적·진취적인 선진시민 의식문화로 탈바꿈하기 위한 변화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인생 2모작’을 제주에서 시작하려는 유입 인구가 월평균 1000여명에 이르는 등 정착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체계적 이주지원을 위해 정착주민 지원 체계를 갖추었다. 읍면동과 행정시·도에 정착주민지원센터를 설치, 제주살기 정보를 제공하는 등 살고 싶은 제주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읍면동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최초로 지역균형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읍면동별 10개 특색사업에 22억원을 투입, 사업 추진 중이다. ‘효율적으로’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만들기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 전국 평가에서 제주도가 정부 기관표창을 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평생교육분야도 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을 수립, 302개 세부시행과제를 확정·추진 중에 있다. 교육지원사업도 지난해보다 12.7%가 증가된 1839억원을 지원했으며, 그동안 반기별로 전출하던 교육비전출금도 매월 전출토록하여 어려운 교육재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유치원,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비율도 50%에서 60%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도 50%에서 100%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제주시에만 있었던 중국어 체험학습관도 서귀포시에 설치하여 서귀포시민들의 중국어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 만들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제주 4·3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국가차원의 4·3추념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했는가 하면 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생활보조비를 생존자는 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유족은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려 지원하고 있다. 특히, 희생자며느리에 대한 진료비를 신설 지원함으로써 4·3해결을 통한 화합과 상생으로 가기 위한 큰 걸음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년은 도약을 위한 준비로 자치행정분야에 디딤돌을 놓았다면 2차 연도에는 협치의 정신으로 더 도민에게 다가서는 낮은 자세로 봉사할 것을 약속드린다. 도민들의 작은 민원이라도 헛되이 하지 않는 공직자 본연의 자세로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