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탁한 제주 면세시장’ 바로잡게 되길
‘혼탁한 제주 면세시장’ 바로잡게 되길
  • 제주매일
  • 승인 20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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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한 제주 면세시장을 바로잡겠다” 신규 시내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한 제주관광공사 최갑열 사장의 포부다. 최 사장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同伴成長)하는 ‘제주형 면세사업’ 운영 방안을 밝혔다.

이날 최 사장은 “면세쇼핑관광의 온기(溫氣)가 지역경제로 골고루 전파될 수 있도록 지역상권과 상생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 면세점과는 경쟁보다  상호 보완하면서 수수료 경쟁으로 혼탁(混濁)해진 면세시장 질서를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시내 면세점이 ‘제주관광의 리딩그룹’의 역할은 물론 전체 관광파이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제주면세점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상기 밝힌 바와 같이 공기업으로서 제주관광공사의 역할과 사명은 막중하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해외 마케팅 확대 등 그 무엇보다 스스로의 역량(力量)과 내실부터 키워야  한다. 대기업 틈바구니 속에서의 생존전략 마련도 결코 만만치가 않다. 더 이상 ‘애향심’에 기대어서도 안 된다. 이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그 모든 다짐도 결국 공염불(空念佛)이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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