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14일 소나무 재선충병 매개충(솔수염하늘소)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서식 밀도를 줄이기 위한 ‘소나무 재선충병 지상방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오는 9월까지 사업비 2억원을 투자하는 지상방제사업을 통해 방제대상지 624㏊에서 방제차량 3대와 연막분무기 12대, 무인헬기 1대 등을 투입해 방제에 나선다.
제주 지역에서는 솔수염하늘소의 우화가 지난 5월 26일 노형동에서 최초로 발견됐으며, 서귀포시 지역의 경우 지난 5월 28일 안덕면 월라봉에서 확인됐다.
서귀포시는 인력 접근이 어렵고 광범위한 해송림 지역에서 시범 사업으로 무인헬기를 이용해 저고도에서 정밀 표적 방제 방식을 시행한다.
또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경우 방제차량을 이용하고 차량 접근이 어려운 오름 지역은 식물성 바이오디젤 친환경 확산제를 이용한 연막 분무기를 활용한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목 11만7000그루를 방제 처리했으며, 325㏊ 21만그루에 예방용 나무주사 사업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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