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등의 여파로 침체된 골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민·관이 팔을 걷어 붙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메르스 여파로 급감한 제주관광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고, 도내 골프장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도내 골프업계와 공동으로 민·관 공동 마케팅단을 구성, 오는 20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해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중국 골프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민·관공동 마케팅단은 도내 골프장 6개곳이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됐으며, 이와 함께 공동 골프상품을 개발한 골프관광전문여행사, 골프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도골프협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번 마케팅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인골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골프대회를 개최 등 중국골프관광객 유치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중국골프전문여행사, 골프협회, 골프전문 언론매체 등을 초청한 ‘팸투어’를 추진, 중국골퍼들이 선호하는 골프관광 목적지를 제주로 전환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3월 북경에서 열린 ‘2015 중국국제골프박람회’에 참가해 매년 5%씩 급성장중인 거대 중국골프시장을 공략해 800만 중국골프애호가들을 유치활동을 시작했다. 제주관광공사 역시 도내 골프업계와 공동으로 지난 6월 초 중국골프협회 및 모임 회장 등 70여명을 초청해 청정제주 골프체험 및 제주골프 설명회를 가진바 있다.
한편 중국골프협회 등에 따르면 중국은 2004년 이후 환경오염, 반부패 정책 등에 따라 ‘골프장 신규건설 원칙적 금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중국내 800여개의 골프장을 이용하는 골프 인구는 800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골프시장은 북경, 상해, 광동 지역 골프핵심 인구는 매년 7.5%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