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官'주도 탈피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개발사업 천명
'官'주도 탈피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개발사업 천명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5.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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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전경. JDC는 2005년 4월 27일 본사를 서울에서 제주로 이전했다.

2002년 5월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세상에 그 이름을 알렸다. JDC의 설립 목적은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제고 대책의 일환으로 제주를 사람·상품 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운 아시아의 명품 도시로 건설하는 것이다. 본지는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위한 JDC의 그 간의 노력과 현재의 역할을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전망해 본다. <편집자주>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열정과 도전정신을 통해 도민 모두가 행복한 명품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조기 조성하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2002년 5월 15일 창립했다.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정부의 계획에 따라 당시 건설교통부 국가 공기업으로 설립한 JDC는 이날 서울 강남구 소재 스타타워빌딩에서 창립식을 찾고 국무총리실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기획단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아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JDC는 이후 2005년 4월 27일 본사를 서울에서 제주로 이전하고 ‘JDC 제주시대’가 개막했다.

▲ 2002년 5월 15일 서울 강남구 소재 스타타워빌딩에서 창립식을 갖고 있는 모습.

JDC의 제주 이전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제1호로 노사간 합의를 통한 자율적인 본사 이전으로 모범적인 지방이전 케이스로 평가받았다.

제주시대를 개막하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하는 사업이 국제자유도시의 성공과 제주도민의 소득증대,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도록 도민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관 주도가 아닌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개발사업’을 천명했다.

JDC 설립 당시 역할은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과 연계해 국제자유도시 개발 사업의 시행계획 수립 및 집행이다. 세부적으로 ▲4+1(관광, 교육, 의료, 청정 1차+첨단) 핵심산업 개발 ▲국제자유도시와 관련된 투자유치 및 홍보마케팅 ▲개발사업 기초자원 마련을 위한 내국인 면세점 운영 ▲도민 소득향상 및 국제화를 위한 지원사업 등이다.

 

■ JDC 추진 주요 사업

▲ 내국인면세점
제주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 사업의 첫 결실인 내국인면세점이 2002년 12월 14일 개 점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문을 연 내국인면세점은 제주공항 국내선 2층 출발대합실과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국제 및 국내여객터미널 등 설치돼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면세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운영수익금은 국제자유도시 개발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JDC의 6대 핵심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2007년 7월 6일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으로부터 관광개발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버자야그룹은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호텔과 콘도, 전문병원, 카지노, 사업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으로 지난 2013년 10월 예래동 사업부지 현지에서 1단계 건축공사를 착공했고, 현 공정율은 54%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지난 3월 대법원이 ‘토지 강제수용 절차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려 사업 추진이 멈춘 상태다.

 

▲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우주로 향한 인류의 도전에 희망을 불어 넣을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건립공사가 2009년 9월 25일 착공해 2014년 4월 공식 개관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JDC가 미래 첨단 분야인 항공과 우주를 테마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해 추진한 체험형 박물관으로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32만 9838㎡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의 규모로 지어졌다.

박물관은 항공역사관과 천문우주관, 테마체험존, 야외전시존, 전망대 등으로 구성됐다.

 

▲ 서귀포미항 1단계 조성사업 ‘새연교’ 준공
JDC의 6대 핵심프로젝 중 하나인 서귀포관광미항 1단계 조성사업의 1단계 사업인 ‘새연교’가 2009년 9월28일 준공됐다.

제주의 전통 고기잡이 배인 ‘테우’를 모티브로 교량을 형상화한 새연교는 길이가 169m에 달하고, 주탑이 높이만도 45m에 이른다.

특히 새연교의 주탑에 화려한 LED 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관광의 새로운 명소뿐만 아니라 교량 하부에는 다기능 데크 등을 설치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제주첨단과학단지 준공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이하 첨단단지)가 제주국제자유도시 6대 프로젝트 가운데 처음으로 완료돼 2010년 3월25일 준공됐다.

첨단단지는 2004년 10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고, 2005년 부지조성공사를 시작으로 업무지원시설과 생산지원시설 등의 개발사업을 마무리했다.

현재 JDC 본사와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스트소프트 등 한국의 대표 IT·BT 기업들이 들어서고 있다.

 

▲ 영어교육도시 첫 사립국제학교 NLCS Jeju 개교
아시아의 교육허브가 될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첫 사립국제학교 영국 명문사학 NLCS Jeju가 2011년 9월26일 개교했다.

NLCS Jeju 국제학교는 10만4385m² 부지에 건축면적 2만9250m², 연면적 2만8279m²의 규모로 지어졌다. 초·중·고 학습관, 음악·미술실, 스튜디오, 공연장, 스포츠센터, 농구·배구장, 기숙사, 체육실, 대강당, 의료센터 등이 마련돼 있다.

이어 캐나다 명문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가 2012년 10월 15일 개교했다.

 

▲ 헬스케어타운 조성공사 착공
‘동북아 의료·관광의 허브’를 표방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2012년 4월 17일 착공했다.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일대 153만9013m²에 글로벌 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다. 건강검진센터, 재활 전문병원, 의료 R&D센터 등 전문 의료시설과 콘도 등 휴양시설을 건립해 글로벌 의료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매일이 창간 16주년을 맞아 실시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 관련 설문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사업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잘 못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제주헬스케어타운’이 꼽혔다.

영어교육도시 사업은 공무원을 포함 두루 높은 지지를 받았다. 잘하고 있는 사업 두 번째는 첨단과학기술단지였고, 곶자왈 도립공원과 내국인 면세점 사업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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