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포럼 폐막
제주평화포럼 폐막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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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제주평화포럼이 ‘제주 동북아공동체 선언’ 채택을 끝으로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이번 평화포럼은 지난 1월 정부의 제주 ‘평화의 섬’ 지정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북핵 등 최근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동북아 정세와 맞물려 그 어느 대회보다 내외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외 인사가 참여하고 동북아 국가 주요 연구기관들이 공동 주관하는 등 이전 포럼과 비교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평화포럼에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하고 동북아 역내 다자간 안보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제주도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정착을 위한 교류협력의 중심지로 부각되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동아시아재단의 지원으로 동북아 경제협력 공동체 실현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돼 포럼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제주평화포럼조직위 집행위원장인 고부언 제주발전연구원 원장은 이날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제주평화포럼은 동북아 공동체 건설을 실현하기 위한 큰 발걸음이며 세계 평화를 위한 ‘공동의 장’으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한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발제가 과도해 충분한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고, 도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점 등은 향후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 평화의 섬 이미지와 연계할 수 있는 관광과 교육 등의 구체적인 주제를 추가하고, 국가차원에서 회의를 주최해 그 위상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평화 연구와 국.내외 연구소간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한 전담조직의 설치도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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