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우려로 일시 완화했던 음주운전 단속을 10일부터 다시 강화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데다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음주운전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야간·심야시간에 음주운전 취약지 이동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용의 지역을 선정해 이면도로에서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부터 음주 감지기로 인한 메르스 감염 우려 때문에 도로를 차단하고 차량을 검문하는 방식 대신 외관상 음주 징후가 짙은 운전자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여부를 가리는 감지기는 여전히 거부감이 있어 당분간 사용하지 않고 차량 운행 상태 등을 관찰해 곧바로 음주 측정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