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명의 아이의 마음도 진심으로 돌봐야
단 한명의 아이의 마음도 진심으로 돌봐야
  • 제주매일
  • 승인 201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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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근 제주시 아라중학교장·시인

이석문 교육감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행복보다 우선하는 교육 가치는 없다’고 말했다.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아이들·관심도 의욕도 없는 아이들·결석이 잦은 아이들·뭔가에 불안해하며 숨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은 문제아가 아니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다.

야단치고 체벌하고 소외시키기 전에 무엇을 도와주길 바라는 지 마음으로 들어줘야 한다.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우리 교육이 마음을 살피고 돌봐야 한다.

올해부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내에 학생건강증진센터가 설치됐다. 센터에는 전문의가 상주하면서 각 학교를 방문, 학생 상담·지도뿐만 아니라 마음건강에 대한 다양한 자문을 하고 있다.

특히, 교육청 과장·팀장·정신의학 전문의·변호사·교사·상담사 등으로 이뤄진 혼디거념팀 및 위기관리팀이 운영돼 그야말로 ‘한명의 아이’를 위한 집중적인 정신의학적 접근과 상담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아라중학교도 수 차례의 전화 상담과 직접 학교 방문을 통해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받은 바 있다. 전문의와 혼디거념팀은 사안에 따라 다른 접근방식과 해결대책 수립으로 학교현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학교의 사안 대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활동으로 학교현장에 소중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많은 학교들이 학생 정서행동 문제 해결 및 갈등 해소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았다. 학생 문제 및 사안의 조기 개입 및 해결로 교육활동 정상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학교 업무 경감 및 교육청·학교 간 소통·협력 체계가 강화돼 학교구성원·학부모 등이 만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더 이상 마음의 아픔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치유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정착하는 데 노력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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