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전문성 신장 목적 불구
자료실이용자 1일 고작 2~3명

제주국제교육정보원(이하 교육정보원)이 이용자가 아닌 관리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대출 자료의 연체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2012년 1월 1일부터 2015년 5월까지 교육정보원의 재무업무 전반에 대한 사항을 감사하고 결과를 8일 공개했다.
도 감사위 조사에 따르면 교육정보원은 다양한 교육자료와 도서를 도내 교직원에게 제공하는 등 교육정보 지원을 통한 교직원의 전문성 신장을 주된 목적으로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정보원은 자료실을 운영 목적에 맞게 개선해야 하지만 자료 열람 및 대출시간을 공무원의 일반 근무시간에 맞춰 운영하고, 휴관일도 토, 일, 공휴일 등 관공서와 동일하게 적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교육정보원의 2013~2015년 자료실 이용자는 하루 평균 2~3명에 그치고 대출자 역시 기관 내부 직원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정보원은 또, 2014년의 경우 도서 연체율이 63%에 이르고 최장 연체일이 417일에 달하는 등 자료 미반납 문제가 상당했음에도 반복적인 연체자에 대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교육정보원은 웹 접근성 의무준수 기관임에도 해당 홈페이지가 웹 접근성 품질마크를 획득하지 않은 데 대해 별다른 조치를 가하지 않았고, 교육공무직 및 원어민 보조교사의 개인별 퇴직적립금 관리대장을 기록하지 않는 등 퇴직적립금 관리 절차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감사위는 제주국제교육정보원에 대해 총 7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하고, 관련 공무원에 대해 경고·주의 등의 신분상 책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