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승부차기서 4-2로 져, 8강행 좌절
제일고등학교가 아쉽게 8강전 문턱에서 무너졌다.
제38회 대톨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 출전중인 제일고는 ‘홈팀’인 수원고등학교를 맞아 몇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으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4-2로 분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제일고는 전반전에는 다소 밀리는 듯한 경기를 보여줬다. 상대인 수원고는 이 틈을 타 제일고의 골대를 한차례 맞히는 위력적인 공격으로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제일고는 후반들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두차례나 만드는 등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갔다.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는 수원고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를 맞는 불운 등으로 직접 골과는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후반 밀고 밀리는 공방전을 끝낸 양팀은 승부를 내기 위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수원고를 향해 웃음을 지었다.
32강전에서 안양공고를 승부차기 10-9로 누르며 16강에 올라온 제일고는 이날 2번째·4번째 키커의 골이 수원고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8강의 꿈을 다음 대회로 넘겨야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수원고를 응원하는 학부모와 동문들이 대거 물려 홈팀의 잇점을 최대한 살렸다.
제일고 축구 선수들은 이날 경기를 끝내고 저녁 비행기로 고향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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