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이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반대활동을 하는 환경단체의 집회가 이어졌다.
녹색연합(공동대표 박그림) 등 환경단체는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악산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했다.
박그림 대표는 “설악산은 국립공원이며 천연보호구역이기도 하고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이기도 하다. 그리고 천연기념물 217호”라며 “그런 곳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것은 모든 국립공원을 경제적인 잣대로 바라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대표는 “케이블카를 통해 설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60만명의 사람으로 인해서 설악산은 찢기게 되고 설악산 자체가 사라져버리는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며 “몇 푼의 돈을 위해서 우리는 우리아이들에게 돌려줘야 할 자연유산을 파괴하는 부끄러운 조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블카반대범대위 소속 환경연합 김춘희 차장은 “우리나라 설악산이 한 번 뚫리면 우리나라 모든 국립공원이 뚫리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노약자, 장애인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저희가 장애인을 만나봤지만 그들은 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가지고 장애인을 이용하지 말라고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실제로 집앞의 대중교통도 제대로 만들어주지 않으면서 그 쪽으로 이동할 수 있느냐며 질문을 한다”며 “정부의 모든 논리들은 맞지 않는다. 그래서 설악산 케이블카를 무조건 반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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