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과 暗 엇갈리는 JDC 추진 사업들
明과 暗 엇갈리는 JDC 추진 사업들
  • 제주매일
  • 승인 20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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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각종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잘하고 있는 사업은 ‘제주영어교육도시’로 나타났다. 반면에 가장 잘 못하고 있는 사업엔 ‘제주헬스케어타운’이 꼽혔다. 제주매일이 창간 16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영어교육도시 사업은 공무원을 포함 두루 높은 지지를 받았다. 잘하고 있는 사업 두 번째는 첨단과학기술단지였고, 곶자왈 도립공원과 내국인 면세점 사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사업은 ‘전망이 밝은 사업’ 분야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헬스케어타운에 이어 신화역사공원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 ‘잘 못하고 있는 사업’이란 불명예(不名譽)를 안았다. 이런 평가 뒤엔 부정적인 도민 여론(헬스케어타운)과 함께 이름에 걸맞지 않게 주객(主客)이 전도(신화역사공원)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100억원이란 거액이 투입된 항공우주박물관의 경우 실적 저조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JDC는 각종 프로젝트 외에도 면세점 수입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도민 국제화 JDC 아카데미’와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 그리고 ‘희망 드림(Dream) 마을지원사업’ 등이 그 면면들이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이들 사업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이 무려 28.6%에 달했다. 특히 문화·예술·체육인들은 절반이 넘는 58.8%가 ‘금시초문(今時初聞)’이라고 응답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JDC가 추진하는 사업들은 명(明)과 암(暗)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어느 분야에 집중해야 할 것인지도 대략 짐작케 한다. JDC가 향후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하나의 ‘교훈’으로 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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