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소통 채널 미술행정가 필요”
“민·관 소통 채널 미술행정가 필요”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 문화예술인 네트워크’서 다양한 의견 나와

예술적인 측면에서 지역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행정과 민간단체가 협의할 ‘미술행정가’를 섭외하는 등 정보소통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라 개진됐다.

이 같은 의견은 (사)글로컬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이장희)가 6일 오전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비아아트에서 진행한 ‘지역 문화예술인 네트워크’에서 나왔다. 이번 행사는 ‘지역상생’ 등 타 지역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고, 제주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제주를 비롯해 군산, 광주, 서울, 순천, 목포 등에서 활동하는 문화기획자들이 자리했다.

신호윤 프로젝트 비 대표는 “행정과 민간단체 간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의견을 조율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미술행정가를 섭외해 민·관, 그리고 주민들을 설득하는 매개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서진옥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큐레이터는 “사안이 있을 때마다 민·관이 만나는 게 아니라, 비영리단체 협의회 같은 조직을 꾸려야 한다”며 “행정도  여러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협의회가 있다면, 관련 예산 확보도 보다 쉬워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지역 상생의 또 다른 방안으로, 제주출신 예술인과 이주 예술인들간의 화합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윤정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작가를 키워주는 레지던스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이 5대 5의 동등한 비율로 이뤄져야 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장희 소장은 “행정은 대부분 이주예술인 위주의 정책을 구상하다 보니, 제주출신 예술인은 늘 항상 뒤에 있다”면서 “비영리단체 협의회 같은 조직이 구성되면, 행정에 개선 사항을 요구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