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귀포시 남원읍 속칭 ‘넙빌레’ 소하천에 37년 동안 무단 점유한 개 사육장(본지 2015년 3월 18일 2면 보도)이 철거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6일 위미1리와 신례2리 경계 구역인 소하천을 무단으로 점유해 악취와 소음 등 오랫동안 민원을 일으켰던 개 사육장을 철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사육장 철거 사업은 동골세천 재해취약지 정비공사를 통해 추진하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오는 9월까지 개사 육장을 철거하고 교량 설치, 쉼터를 조성하게 된다.
그동안 개 사육장은 외지에서 들어온 노부부가 주택과 창고를 조성해 100여 마리의 개를 사육하면서 도축과 제골 등의 일을 해왔다.
남원읍과 마을회 등지에서 수차례 자진철거를 계도했지만 무단 점유자가 강력하게 반발, 강제철거에 나서지 못하다가 지난 6월 무단 점유자와 자진 폐쇄와 이전 협의가 이뤄졌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지역 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바다와 어우러지는 좋은 친수 공간이 조성된다”며 “그동안 풀지 못한 골칫거리 민원을 해결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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