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연 여자 70kg급서 금메달 추가
체조 양학선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권
한국 남자 유도 곽동한(23·용인대)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동한은 5일 광주 염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90kg급 결승에서 쿠센 칼무르자에브(러시아)를 한판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곽동한은 경기 초반 탐색전을 이어가다가 1분여가 지난 3분56초에 쿠센에 기습적인 업어치기 한판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곽동한은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 우승에 이어 유니버시아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유도에서는 김성연(24·용인대)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겼다.
김성연은 5일 광주 염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여자 70kg급 결승에서 오사나이 카즈키(일본)를 유효승으로 꺾고 시상대 맨꼭대기에 올랐다.
경기 시작 1분10초만에 지도 1개를 빼앗아 앞서나간 김성연은 2분36초를 남기고 적극적인 공격으로 유효를 따냈다.
앞서가던 김성연은 지도 1개를 받았으나, 1분30여초를 남기고 업어치기 기술로 또 하나의 유효를 얻어냈다.
56초를 남기고는 오사나이의 적극적인 공격에 위험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고, 지도도 1개를 더 받았으나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승리를 거뒀다.
김성연은 앞서 준결승에서 올리비아 아만다(브라질)에 절반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 중인 체조 스타 양학선(23·수원 시청)이 결국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불참한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4일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급성 파열의 부상을 당한 양학선이 이번 대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도록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양학선은 4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마루 연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 통증이 재발해 기권했다.
그는 이어 열린 링 종목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남은 기간 말 그대로 이를 악물고 뛰겠다”고까지 말했으나 결국 남은 일정을 포기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
선수단 의료진은 “남은 경기에 출전하면 부상 정도가 악화하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며 “앞으로 6주 이상안정 및 재활 치료가 필요하며 MRI촬영 등의 검사를 마친 후에 더 자세
한 부상 정도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으로 빠진 양학선 대신 조영광(경희대)이 도마 경기에 출전하고 이준호(한국체대)는 평행봉에 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