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 수행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희생된 제주도 조영필 사무관의 시신이 6일 오후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의 중국 역사문화탐방에 참여했다가 지난 1일 버스추락 사고로 숨진 조영필(54) 사무관의 시신이 6일 오후 1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이날 오후 제주에 항공편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날 제주에 도착한 시신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하귀농협 장례식장에서 안치될 예정이며, 정확한 장례방식(도청장·가족장)은 유족의 뜻에 따라 진행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3일부터 도청 제1별관 3층 308호에 조 사무관의 분향소를 장례일 전일까지 설치·운영하고 있다.
도는 이날 분향소 설치 이후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에게 국화·향·음료제공 등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의 전 직원들은 근조 리본을 달아 애도 분위기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조 사무관을 3일자로 지방기술서기관으로 1계급 특별승진 추서 했으며,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를 지원하고, 시신 운구 및 장례절차는 유가족, 정부와 협의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2일 강승부 총무과장을 단장으로 수습반 13명(공무원 4, 유족 9)을 시신운구 등 사고수습을 위해 중국 현지 사고현장으로 급파했다.
한편 조 사무관은 제주시 애월읍 출신으로 1981년 지방농업 9급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뎌 34년간 공직생활을 해오다 지난 2월부터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교육 파견을 가게 됐고, 지난 1일 중국 현지 연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