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거리를 우연히 지나다 보면 손에 쥐고 있던 음식물 봉지며 과자봉지 또는 피우던 담배꽁초를 아무런 생각 없이 길거리에 버리는 행위를 쉽게 목격할 수가 있다.
우리는 어렸을 적부터 가정에서는 부모님 등 웃어른으로부터, 학교에서는 선생님으로부터 쓰레기는 아무데나 버리지 말고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수도 없이 듣고 배우며 자라왔다.
그런데 우리주변의 현실은 어떠한가? 그러한 기본적인 상식조차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잘못을 알면서도 이행을 안 하는 것인지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쉽게 버리는 행위를 목격할 때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은 비단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반문해보게 된다.
우리나라처럼 불법 무질서 행위에 대해 처분이 관대하고 쉽게 정에 이끌려 없는 듯 모르는 듯 관심도 없이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또 어디 있을까 생각해보니 괜히 쓴웃음만 나온다.
공권력은 땅에 떨어지고 잘못한 사람들이 오히려 적반하장 큰소리치고 떠들어대는 요즘의 현실을 어떻게 하면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을 지 양식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뼈저리게 느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제주시에서 추진했던 ‘불법·무질서 근절 100일 운동’이 지난달 17일 마무리됐지만 불법쓰레기 무단투기와의 전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이다.
불법쓰레기는 반드시 근절돼져야 한다. 이 문제는 제주시의 최대 현안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흡연자들이 피우고 난 담배꽁초를 길거리 혹은 음식점 등 출입구 앞에 아무렇게나 버리는 행위도 제주가 국제적인 관광지로서의 위상이 추락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그 결과 청정제주의 깨끗한 이미지가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홍보돼 제주가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