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찬홈' 북상…9일 제주 영향권
제9호 태풍 '찬홈' 북상…9일 제주 영향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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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조업 선박 주의 요구
10호·11호 태풍도 북상중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이 북상함에 따라 9일부터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찬홈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27m/s의 중형태풍으로 괌 북쪽 약 80㎞ 부근 해상에서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향해 시속 2㎞/h의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

찬홈은 7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33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39m/s인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하겠다.

이 후 8일 오키나와 남동쪽 약 78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태풍의 강도도 강해질 전망이다.

현재 발생한 태풍은 모두 3개. 6월 30일 제9호 태풍 찬홈에 이어 지난 2일 제10호 태풍 린파(LINFA), 4일에는 제11호 태풍 낭카(NANGKA)가 각각 발생, 북상중이다.

향후 경로는 유동적이지만 태풍 린파의 경우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다가 9일 다시 약해지면서 10일께 타이완 해역에서 열대저압부로 변질될 전망이다. 제11호 태풍 낭카는 5일 현재 괌 동쪽 해상에 위치해 있다. 괌 인근까지 계속해 서진한 뒤 한반도 남해상을 향해 북서진하며 매우 강한 중형태풍으로 세력이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홈과 린파, 낭카의 상호작용에 의해 태풍의 진로와 장마전선의 북상 여부가 매우 유동적이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는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6일부터 흐리고 밤부터 비가 올 전망이다. 강수량은 5~10mm로 많지 않겠지만 당분간 비날씨가 이어지겠다.

해상은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점차 높게 일 전망이어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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