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기간에 ‘세계 리더스 대화(World Leaders Dialogues)’가 열렸다. 전·현직 대통령, 기업 CEO 등 국제 환경문제를 주도할 수 있는 인물이 다수 참석, 환경현안을 논의하는 역대 총회 최초의 고위급 패널 토론이었다.
당시 WCC 폐회식에서는 세계리더스대화를 ‘세계 리더스보전포럼(WLCF:World Leaders Conservation Forum)’이라는 명칭으로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제주선언문이 채택됐다.
그 WLCF가 오는 7~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자연에서 평화와 공존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정부·국제기구·NGO 대표·환경관련 유명인사 등 각계 리더들이 참석,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회복력 있는 사회를 위한 자연기반 해결책(Nature-Based Solutions)’ 제시를 목표로 환경·경제·사회를 포괄하는 이슈를 논의한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국내·외 15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션, 부대 워크숍으로 UN OSD 역량강화 워크숍, 2015 제주녹색섬 포럼 ‘제주워크숍’, 2012 WCC 후속조치 및 결의안 이행 토론회 등이 편성돼 있다.
WLCF의 역할은 WCC 논의결과를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보완·발전시켜 지속가능한 대안 제시 및 차기 WCC의 주요 의제 논의 등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우리나라의 관심과 이해가 반영된 환경이슈를 의제화해 환경 리더들의 논의를 이끌고 해결책을 제시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창조경제 활성화, 환경협력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이번 WLCF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손님맞이 등 넉넉하고 푸짐한 제주인의 인심과 인정을 베풀어 주시길 당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