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 청정이미지와 걸맞은 사려니숲길은 제주도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숲길과 힐링체험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사려니숲길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는 방문객이 40만명을 넘어섰다. 앞으로도 많은 이용객들이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되면서 이에 맞는 행사 개최와 편의를 제공해야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주차난 문제다. 평일에도 이용객이 많지만 주말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불법주차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려니숲길은 양방향 갓길주차로 이용객들은 물론 통행하는 차들도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아름다운 사려니숲길의 이미지가 떠오르기 전에 ‘위험’ 또는 ‘주차난’이라는 문제점이 더욱 도출돼 불편함이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주차난으로 인해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광객이나 도민들은 힐링을 위해 사려니숲길을 방문했지만 주차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제주시에서는 이번달부터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시범운행과 주차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셔틀버스는 4·3평화공원에서 사려니숲길을 경유해 한라생태숲까지 순환 운행한다. 버스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숲길방문을 권장하며 자가용 이용자는 4·3평화공원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다.
셔틀버스이용을 불편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모두의 안전과 대중교통 이용문화 확산을 위한 것이라는 선진의식이 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협조가 필요할 때다. 서로 배려하고 협조한다면 사려니숲길은 모두가 안전하고 여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청정제주에 어울리는 명품숲길로 발전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