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금년 장마는 6.15일경부터 7.10일경까지 지속된다고 한다.
예년에 비해 기간은 짧지만 강우량이 많다고 하니 전력설비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소 걱정이 앞서게 된다.
왜냐하면 우리 제주지방의 장마는 많은 양의 비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강풍까지도 동반하여 전력설비에 많은 피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러한 전력설비 피해가 감전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로 이어져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기간동안 전기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도민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하겠다.
첫째, 끊어진 전력선에는 절대로 가까이 가거나 만지면 안된다.
폭풍우 및 강풍 등으로 인하여 끊어진 전력선에는 전기가 흐르고 있으므로 절대 접근하거나 만지지 못하도록 현장 안전조치를 취한 후 즉시 한전(국번없이 123)으로 신고하여야 한다.
둘째, 신체의 일부가 비 등으로 인하여 물기에 젖은 채 전기기구를 만져서는 안되겠다.
전기는 그 속성상 물기가 있을 때 더욱 잘 통하기 때문이다.
특히 장마기간동안 집안에 습기가 많을 때에는 마른 수건 등으로 가전기기를 충분히 닦은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한 달에 한 번 이상 누전차단기의 시험단추를 눌러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를 확인해 누전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감전사고나 화재 등에 대비를 해야 하겠다.
셋째, 강풍시 전력설비에 접촉 우려가 있는 파이프, 간판 등의 시설물은 미리 제거하거나 단단히 고정하여야 한다.
특히, 전력선에 방풍림 등 수목이 접촉할 우려가 있을 때에는 반드시 한전에 연락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넷째, 만약 감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는 즉시 현장에서 인공호흡을 실시하고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
각종 통계 및 의학전문가의 진단에 의해서도 감전사고시 현장에서 1분 이내에 인공호흡을 하면 95%이상 소생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5분이 지나면 혈액중의 산소결핍 현상으로 치명상을 입게된다.
따라서 감전사고시 현장에서의 1차 인공호흡 시행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아울러 우리 한전 제주지사 직원 모두는 전력사업에 항시 협력하여 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를 드리며 지역경제 발전과 도민 여러분의 양질의 삶을 위하여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김 기 형<한국전력 서귀포지점 배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