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출신 허영선 시인이 제주의 자연·문화·사람·고통과 마주한 25명의 이야기를 담은 ‘제주에 매혹된 세계인의 제주 오디세이’를 펴냈다.
25일 출판사 서해문집에 따르면 1장 ‘제주의 자연에 매혹된 사람들’에는 제주도의 자연을 사랑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2장 ‘제주의 문화에 매료된 사람들’에서는 재일동포이자 피아니스트 양방언, 세계 건축의 거장 고(故) 리카르도 레고레타 등 제주가 가진 특별한 삶의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재일 제주인 생활사 연구자 이지치 노리코 등의 이야기는 3장 ‘제주의 사람에 빠져든 사람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장 ‘제주의 고통과 함께한 사람들’에는 난징대학살기념관장 주청산, 재일3세 작가 강신자씨 등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저자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나는 이 시대 그들이 제주 섬을 향해 건넨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누군가의 가슴에 별빛처럼 기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4·3을 묻는 너에게’,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 등을 펴낸 저자는 현재 제주4·3연구소 이사, 제주대 강사로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