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ㆍ하교 학생들 ‘고생길’ 불가피
제주시ㆍ북군 특별수송대책 마련
임금체불과 단체협약 미이행으로 조합원 98%의 지지를 얻어 파업을 결의한 대화여객이 결국 10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제주시 지역 207대의 시내버스 가운데 64%인 133대의 차량을 투입하고 있는 대화여객이 차량 운행을 멈출 경우 주 이용객인 학생들의 등하교길 불편이 불기피할 전망이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9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현재 46개 노선에 투입돼온 207대 차량을 13개 노선.80대로 줄이고 운행노선도 전면 재조정하는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제주시는 공영버스 및 삼영교통 버스를 총동원, 간선도로 위주로 차량을 운행키로 했다.
제주시는 그러나 별도의 전세버스 투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용객이 적은 노선과 짧은 거리는 각 동 자원봉사 차량을 활용해 수송하고, 택시업체들에게는 교통 불편 예상지역을 집중 운행해주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제주시내버스 파업으로 ‘직격탄’을 맞게될 북군은 파업이 강행될 경우 제주시(삼양)-함덕 노선에 4대와 외도-하귀 구간에 2대 등을 비롯해 모두 10대의 전세버스를 투입, 군지역 주민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최근 제주시내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7만5000명으로 이 가운데 65%가 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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