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 보조금 횡령 오페라단 임원 2명 입건
제주문화예술 보조금 횡령 오페라단 임원 2명 입건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0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문화예술활동 보조금을 허위로 정산하고 되돌려 받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모 오페라단 단장 권모(63·여)씨와 사무국장 김모(4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 등은 2013년 5월 제주문화예술활동 지원을 위한 제주도의 제주문화콘텐츠 개발 사업 사업자 공모에 창작 오페라 공연 계획으로 공모를 신청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지원금 3억 원을 받았다.

권씨 등은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오페라단 운영 경비와 자부담금 마련을 위해 2013년 6월 홍보 현수막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400만원을 부풀리는가 하면 같은 해 10월에는 오페라 홍보 활동을 한 것처럼 꾸며 인건비 2300만원을 지출한 뒤 되돌려 받는 등 27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 1월 권씨의 횡령 등 비위 사실을 적발하고 제주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