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학교의 80%가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은 최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학교 건축물 석면조사 결과 및 위해성 평가 등급 현황’을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학교 2만749개교(유치원 포함) 중 1만4661개교(70.7%)가 석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의 경우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전체 310개교 가운데 250개교(80.6%)가 석면 함유 건축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치원의 경우 전체 114개원 중 70개원(61.4%), 특수학교는 전체 3개교 중 2개교(66.7%) 건물이 석면을 함유하고 있었다. 또, 초등학교 전체 119개교 중 109개교(91.6%), 중학교 전체 44개교 중 39개교(88.6%)가 석면 함유 학교로 밝혀졌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30개교 모두 석면 함유 건축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면함유 건축자재 사용학교 대상 위해성 평가에서는 도내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전체 310개교가 ‘낮음’ 등급을 받았다.
한편, 이번 자료는 2012년 ‘석면안전관리법’ 시행 이후 약 2년여간 진행된 석면 실태 점검을 통해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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