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이미지 회복 메르스 불황 타개 전기 기대
정부 경제 각료와 국내외 저명 최고경영자, 석학들이 제주에서 힐링과 함께 기업의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세미나와 포럼을 잇따라 개최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확산 여파로 제주 관광업계가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국내 대표적인 경제단체들이 예년과 변함없이 제주에서 세미나를 개최함에 따라 청정 제주의 이미지 회복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에서 만나는 통찰과 힐링’을 주제로 ‘제40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제주포럼의 특징은 창업세대와 경영 2세가 한자리에서 릴레이 강연을 펼치며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처음 시도된다는 점이다.
창업세대로는 한국계 기업 최초로 홍콩증시 상장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곽정환 코웰이홀딩스 회장과 벤처 1세대의 대표격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참석한다.
경영 2세로는 외식업계 대표 여성 CEO 남수정 썬앳푸드 사장, 백년가업을 이어가며 어묵의 프리미엄화를 선도하는 박용준 삼진어묵 실장, 한국인 최초로 세계 5대 광고제를 제패한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이 선정한 세계최고의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미국 다빈치연구소장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첫 날 기조강연과 초청 강연을 펼친다.
둘째 날에는 ‘중국판 포브스’라 불리는 후룬리포트의 창업자이자 발행인 루퍼트 후거워프가 세계의 부가 집중되는 중국의 부자들이 어떻게 돈을 모았으며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에 대한 속살을 파헤친다.
인문학 분야 인기강사인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와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의 강연도 관심을 모은다.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프로볼러로 다시 태어난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도 연사로 나서 도전과 역경 속에서 피어난 스포츠 스타의 성공스토리를 들려준다.
포럼 마지막 날 세계적인 석학인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한국기업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폐막 강연을 한다.
한국능률협회와 한국무역협회도 공동으로 다음달 27~30일 ‘골든타임의 기적을 향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제41회 하계최고경영자세미나’를 개최한다.
신라호텔과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통합세션과 비즈니스세션, 컬쳐세션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째 날 김인호 무역협회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송호근 서울대교수가 ‘소통 리더십’을 통한 산업의 진화에 대해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어 송인력 라이프스퀘어 대표가 ‘파괴적 혁신’을 설파하고, 최형욱 퓨쳐디자이너스 대표가 미래 비즈니스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의 전략을 제시한다.
김종석 홍익대 교수와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김현철 서울대 교수,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가 한·중·일 3국관계와 한국의 미래에 대한 담론을 전개한다.
한국표준협회는 ‘미래를 위한 혁신’을 주제로 내걸고 제주를 찾는다. 내달 29일부터 8월 1일까지 롯데호텔제주에서 열리는 ‘제61회 KSA 하계CEO포럼’은 기술과 사람, 에너지라는 소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특강이 이어진다.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과 현대차 임원 등이 전기차를 넘어 스마트카 시대를 열기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
윤동환 한국콜마회장이 자신의 네 가지 경영철학을 소개하고 주형환 기재부 차관은 올해 대한민국 경제와 금융에 대해 진단한다.
인간개발연구원과 한국품질재단은 8월 5~7일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상상 이상의 미래, 영역이 없는 미래-산업 경계의 파괴’를 주제로 내걸고 ‘최고경영자 제주 New Summer Forum’을 개최한다.
김황식 전 총리의 ‘선진한국의 미래’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황병선 카이스트 교수의 ‘사물인터넷 시대, 어떻게 시장을 선점할 것인가’, 김중태 IT문화원장의 ‘상상 이상의 미래 변화와 산업의 재편’이라는 주제강연이 진행된다.
또 이채욱 CJ부회장, 로봇 공학자인 데니스홍 미국 UCLA의 특강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