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 다세대주택 가스 폭발 방화 추정
연동 다세대주택 가스 폭발 방화 추정
  • 윤승빈 기자
  • 승인 2015.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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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난 4월 제주시 연동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가 방화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다세대 주택 가스 폭발 사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 가스 밸브와 가스 배관이 폭발이 일어나기 전 분리돼 있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가스 밸브와 가스 배관이 연결된 상태였다면 가스 배관이 벽을 타고 붙어 있어 벽면에 녹아내리는 현상인 응착이 발견돼야 하지만, 가스 폭발 현장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폭발이 발생한 2층 세입자 A(42.여)씨가 방화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지만 A씨가 사고로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가스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폭발 사고를 미리 방지하지 못해 사상자를 낸 혐의(과실치사)로 가스 공급업체 대표 고모(69)씨와 직원 부모(30)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가스 폭발 사고가 나기 전 가스 누출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음에도 제대로 검사를 하지 않아 사고를 사전에 막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19일 오후 2시50분께 제주시 연동에 한 다세대 주택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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