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발생한 제주시 추자도 신양항 여객선 좌초 사고가 선장의 운항 미숙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시는 추자도 신양항에서 전남 완도로 향하던 여객선 레드펄호(2878t) 선장이 항내 상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배의 밑바닥이 수심이 얕은 곳에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24일 밝혔다.
배가 운항이 불가능한 지점으로 갔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레드펄호는 지난 23일 오후 5시35분께 신양항과 약 100m 떨어진 해상에서 좌초됐다. 사고 당시 레드펄호에는 승객 105명과 선원 17명 등 모두 12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화물차 등 차량 36대가 실려 있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구조함정 등을 투입해 승선원을 전원 구조했다.
제주도는 24일 대체 선박을 이용해 전날 추자도내 민박집에 억류된 승객들을 진도 벽파향으로 이송했다.
한편 레드펄호는 사고 당일 오후 11시20분께 자체적으로 부력이 상승돼 물에 떠올라 신양항에 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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