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프로축구 파르마 구단이 재정난으로 파산하면서 다음 시즌 아마추어리그인 세리에 D로 강등될 예정이다.
23일(한국시간) ESPN은 파르마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해 "파르마 경영진이 현시점까지 구단 인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인수를 고려하던 야구선수 출신 마이크 피아자와의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파르마 경영진은 곧 채권단과 판사를 만나 파산절차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파르마는 올해 초 이미 공식적으로 파산을 선언했지만 세리에 A가 강등팀을 지원해주는 제도 덕분에 시즌을 끝마칠 수 있었다.
지난 4월 이미 세리에 B로의 강등이 확정됐던 파르마는 이번 인수협상 실패로 이탈리아 5부리그인 세리에 D로 떨어지게 됐다. 대신 지난 시즌 강등당했던 브레시아가 세리에 B로 승격된다.
파르마는 세리에 A에서 우승한 경력은 없지만 1995년과 1999년 유럽축구연맹(UEFA) 컵 우승을 차지했고 1993년에는 유러피언컵위너스컵 정상에 오른 팀이다. 파르마는 최근 극심한 재정난으로 직원과 선수 임금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상태였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