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문화예술위원회 발족…제1차 회의 진행
제주를 ‘문화예술의 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위원이 22일 발족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당연직 4명을 제외한 제주출신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등 15명을 문화예술위원으로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위원들은 ‘제주다움’을 염두한 가운데, 제주를 ‘문화예술의 섬’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한 데 모았다.
고학찬 위원(예술의전당 사장)은 “하와이에서 ‘와이키키’ 등 현지어를 이용한 지명이 많이 보였다”며 “하지만 제주도는 ‘닥그네’ 등 옛 지명이 많이 사라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고 위원은 이어 “지명이 제주어로 바뀌어도, 제주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발도 필요하지만, 우리는 ‘제주다움’을 안고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 위원(제주를 사랑하는 예술인들의 모임 대표)은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은 문화활동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제주자연을 최고의 강점으로 한 가운데, 문화예술의 섬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안혜경 위원(아트스페이스 C 대표)은 “행정은 실력있는작가를 발굴하는데 인색하다”며 “신진작가 등을 발굴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등을 조성하는 역할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중환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문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문화예술위원회의에서 나온 내용이 정책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김수열 (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안혜경 아트스페이스C 대표가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문의=064-710-3412)